여름철에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발생하는 화농성 감염질환으로, 물집이 생기는 형태(수포성)와 생기지 않는(비수포성)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원인균은 인후염이나 성홍열을 일으키기도 하는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것과 포도상구균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피부 상처를 통해 세균 침범
물집이 생기는 농가진(물집농가진)은 세균의 독소에 의해 발생하고, 물집이 생기지 않는 농가진(접촉전염농가진)의 경우에는 포도상구균이 주된 원인균이지만, 연쇄상구균에 의해서도 피부에 상처가 있는 부위를 통해 세균이 침입합니다.
팔, 다리, 얼굴, 몸통 어디에나 발생하고 가려운 증상이 있어
-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게 잘 발생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형제나 친구 사이에 쉽게 전염됩니다.
- 팔, 다리, 얼굴, 몸통 어디에나 발생하고 가려운 증상이 있어서 자주 긁게 되며 손에 묻은 균에 의해 다른 곳으로 전염이 되어 온 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 보통 전신 증상은 없으나 심하면 전신쇠약, 고열,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집 농가진
-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
- 무력증, 발열, 설사 동반
- 처음에 작은 물집으로 시작되어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져가며, 쉽게 커지나 두꺼운 딱지를 형성하지 않음.
- 패혈증이나 폐렴 수막염이 급속히 동반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함.
- 성인의 경우에는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생기기도 하는데, 겨드랑이, 샅고랑, 손에 발생하고 두피에는 발생하지 않음.
접촉전염 농가진
-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
- 처음에는 작은 반점 또는 작은 물집으로 시작되어 농포(고름) 또는 물집으로 변하고 터지면 맑은 분비물이 나오는데 마르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함.
- 중심부에는 딱지가 앉고 가장자리에는 고름이나 물집이 테를 두른듯이 남아 있는 특징적 모습이 나타남.
- 얼굴, 특히 코와 입 주위, 팔다리에 잘 생기며 가끔 림프선이 붓는 종창이 동반되기도 함.
치료는 항생제 연고와 항생제 복용
치료는 국소 항생제연고와 전신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전염성 농가진에서 딱지를 제거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소아에서는 통증 때문에 애들이 치료를 기피할 수 있으므로, 바르는 약을 이용하고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접촉을 피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어
농가진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다른 아이들과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고 있다면 등원하지 않도록 해 전염을 막아야 합니다. 새로운 물집과 딱지가 생기지 않으면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발진에 직접 접촉한 사람은 접촉된 부위를 비누와 물로 철저히 닦아내야 합니다. 감염된 아이는 옷과 수건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농가진을 일으키는 균은 피부 상처가 있는 곳에 침범하므로 피부를 긁지 않도록 손톱을 잘 깎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